[국민일보] 겨레얼살리기국민운동본부 ‘교토 이비총 위령제’ 봉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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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레얼살리기국민운동본부는 지난 23일 문화체육관광부 후원을 받아 일본 교토 미미즈카(귀무덤) 현지에서 ‘제17회 교토 이비총(耳鼻塚) 위령제’를 봉행했다고 25일 밝혔다.
이번 위령제는 겨레얼살리기국민운동본부 관계자를 비롯해 진창수 주오사카대한민국총영사, 김혜수 주오사카한국문화원장, 왕청일 한국민단교토본부 상임고문, 김명홍 한국민단오사카본부 단장, 장상일 한국민단교토본부 단장, 정연자 교토부인회지부장 및 전남영광초등학교 학생 43명 등 내외빈 180여명이 참석해 전통 제례법에 따라 거행됐다.
이번 행사를 주최한 겨레얼살리기국민운동본부 이권재 이사장은 “과거사와 역사문제에 대한 한일 양측의 노력이 계속돼야 한다. 사죄와 용서와 화해를 향한 우리의 노력이 완성되는 날, 동아시아를 넘어 인류가 함께 번영하는 길이 될 것이다”라고 인사말을 했다.
이어 진창수 주오사카대한민국총영사는 “최근 한일관계는 어느때보다 우호적인 관계로 발전하고 있지만, 과거의 역사를 직시하고 바로잡고자하는 용기 또한 어느때보다 중요한 시기에 이 위령제가 그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추도사를 했다.
겨레얼살리기국민운동본부는 2007년을 시작으로 매년 희생자의 넋을 기리는 이비총 위령제를 진행해왔다. 400여년 전 임진왜란 당시 왜군은 조선인의 귀와 코를 베어 전리품으로 가져갔고, 이들이 베어간 조선인의 귀와 코를 묻어 놓은 곳이 이른바 귀무덤으로 불리고 있다.
이비총 위령제는 왜군이 자행한 잔혹한 행동을 알리고 역사 속에서 무고하게 희생된 이들의 넋을 기리며 평화를 기원하는 의식이다. 역사를 올바르게 알리고 겨레얼을 일깨워 상생과 평화 시대를 만들기 위한 가치있는 활동이다.
한재우 겨레얼살리기국민운동본부 사무총장은 “이비총 위령제는 잊지 않고 기억해야 하는 역사적 희생의 상징이며, 나라를 지키기 위해 목숨을 바친 고인과 폭력적인 전쟁의 희생자를 위로하여 평화의 메시지를 전하는 행사”라며 “우리는 그동안 국내외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해마다 이비총 위령제를 봉행해왔다. 조국의 역사적 아픔 속에서 맞서다 쓰러진 희생자들의 인내와 헌신, 자유를 향한 열망을 기억하고, 감사와 존경의 마음을 나누며 세대를 아우르는 이념과 정신을 나누는 것이 겨레얼을 살리는 길이고 세계 평화에 기여하는 일이다. 앞으로도 이비총의 국내 봉환을 위해 지속적으로 협의하고 대책을 마련하겠다”고 했다.
겨레얼살리기국민운동본부는 2003년 설립된 비영리공익단체로 국내를 비롯해 미국, 독일, 중국, 프랑스, 일본, 중앙아시아 등 28개 지부가 설치돼 한류(韓流)의 정신적 뿌리로서의 얼 살리기에 매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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