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윤옥 기자] 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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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oreo 댓글 0건 조회 69회 작성일 25-05-19 12:42본문
[이윤옥 기자] 뭉게구름 같기도 하고 넘실대는 제주의 푸른 바다빛 같기도 한 산뜻한 표지의 책 한 권이 보름 전 도착했다. 인터넷 서점에 주문을 넣은 지 이틀 만에 도착한 책 이름은 <아이러브 미완성(アイラブ未完成)>이다. 책 이름 아래에는 재일작가 김길호 소설집이라고 쓰여있다. ▲ 아이러브 미완성《아이러브 미완성》 , 김길호 지음, 월간문학 출판부ⓒ 월간문학 "이 선생님 안녕하십니까? 제가 단편 소설집 <아이러브 미완성>을 발간했는데 서울에서 구입이 가능하다면 사서 보십시오. 일본에서 보내도 되지만 시일이 걸릴 것 같아서요. 과연 구입이 가능한지 저도 알고 싶습니다." 이러한 문자 메시지를 받은 것은 지난 5월 1일. 제주 출신의 재일작가인 김길호 선생이 정기적으로 보내오는 인터넷 연재물인 <김길호의 일본 아리랑(167)>(제주 경제일보 연재)을 읽고 있자니 선생이 제주 방문 중인 듯하여 서울에 올 계획이 없냐고 물었다. 그랬더니 짧은 일정으로 고향에 갔다가 이미 일본으로 돌아갔다고 했다. 그러고는 따끈따끈한 신간 <아이러브 미완성> 소식을 보내왔기에 나는 얼른 인터넷 서점에 주문을 넣었다.주문한 책이 도착했다고 김 선생에게 문자를 보냈더니 "졸저를 읽은 감상이 긴장됩니다"라는 답을 보내왔다. 책을 받았을 때는 바로 읽어야지 했는데 2주가 다 되도록 머리말밖에 읽지 못했다. 젊었을 때는 소설책을 손에 쥐면 날밤을 꼬박 새우면서도 피곤한 줄 몰랐는데 이제 소설을 읽을 나이는 아닌가 싶을 만큼 저녁이 되면 피곤이 몰려든다. 사실을 말하자면 낮 동안은 나 역시 밀린 집필로 끙끙대고 있는 터라 저녁밥을 먹고 천천히 '읽어야지'라고 생각하고 책상 앞에 앉으면 여지없이 밀려드는 피곤함으로 진도가 나가지 않았다.그럴 때마다 에티오피아에 체류 중인 친구가 보내준 하라르(harar) 커피를 진하게 타 마시면서 드디어 어젯밤 나는 김 선생이 쓴 334쪽의 <아이러브 미완성>을 완독했다. 책장을 덮자 검은 모래해변이 펼쳐진 제주 삼양해수욕장의 아름다운 일몰이 떠올랐다. 이따금 제주에 갈 때 렌터카를 몰고 지나가던 삼양동이 김 선생의 고향이었고, 그곳에서 그의 노모는 평생 객지로 흡연이 소세포폐암 발생 위험을 54배 높인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사진은 기사의 특정 사실과 관련 없음. 게티이미지뱅크 국민건강보험공단이 담배회사와의 소송전을 앞두고 흡연이 폐암을 일으킨다는 기존 주장에 대한 근거를 제공하는 연구 결과를 내놨다. 흡연과 직접적으로 연관이 있는 것으로 알려진 소세포폐암의 경우 발생 위험을 54배나 높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민건강보험공단 건강보험연구원과 연세대 보건대학원(지선하 교수 연구팀)이 공동으로 2004~2013년 전국 18개 민간검진센터 수검자 13만6965명에 대한 건강검진 및 유전자위험점수(PRS) 등과 연계해 2020년까지 추적 관찰 결과를 내놨다. PRS는 개인의 질환에 대한 유전적 위험도를 말한다. 연구 결과 폐암, 후두암 발생 위험 분석에서는 소송 대상 암종인 소세포폐암, 편평세포폐암, 편평세포후두암의 발생 위험이 여타 암종에 비해 높았다. 이는 과거 흡연자에 비해 현재 흡연자인 경우, 그리고 흡연력이 높을수록 발생 위험이 커지는 경향을 보였다. 연구 대상자의 폐암 및 후두암의 유전위험점수가 동일 수준이더라도 ‘30년 이상, 20갑년 이상’ 흡연자인 경우 비흡연자에 비해 소세포폐암은 54.49배, 편평세포폐암은 21.37배, 편평세포후두암은 8.30배 발생 위험이 유의하게 높았다. 반면, 연구 대상자의 일반적 특성이나 흡연력이 동일하다는 조건 하에 유전위험점수가 높은 경우 전체 폐암은 1.20~1.26배, 편평세포폐암은 1.53~1.83배 증가하는 것에 그쳤다. 폐암, 후두암 발생 기여위험도 분석에서는 ‘30년 이상, 20갑년 이상’ 흡연자인 경우 소세포폐암 발생에 흡연이 기여하는 정도가 98.2%로 대부분을 차지했다. 유전 요인의 영향은 유의미하지 않았다. 그 외 편평세포후두암은 88.0%, 편평세포폐암은 86.2%가 흡연이 암 발생에 기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유전 요인은 전체 폐암 및 편평세포폐암에 한해 암 발생에 유의미한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으나, 그 정도는 각각 0.7%, 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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